향(香)은 마치 순간의 감성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과 같다.
스치는 약간의 향기만으로도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지나간 추억을 떠올리거나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기도 한다.
분위기에 취한다는 것은 그 순간의 감성을 즐긴다는 뜻이고
이는 곧 자기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향은 영혼의 작은 조각과도 같다.

우리는 도시에서 태어나 우리가 만든 창조물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그 안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존재이다.
현세대의 감각을 깨우고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은 예전의 그것과 다르다.
차가운 기계로부터 흘러나오는 음악에서 따뜻함을 느끼기도 하고,
붉은색 립스틱 컬러를 보며 열정적인 사랑에 향기가 있다면 어떤 향일지 상상한다.

뜰은 '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 시대의 감각과 낭만을 표현한다.

향기로 취향을 즐기고
‘나’라는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며
자신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고 표현하기를 원한다.

우리의 일상에 감성이 가득하기를.